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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김면정
홈페이지  http://kenshiro.x-y.net
제     목  요즘 건담들이 재미 없는 이유.

...잠시 생각해 봤었습니다만,

역시 '건담이 너무 많이 나온다' 가 아닐런지요.

퍼스트만 해도 건담은 유일무이한 존재...

물론 외전에서 하도 많이 들쑥날쑥 만들어놔서 이제는 그것도 어느정도 무의미해지긴 했습니다만.

어쩌면 그것 보다는 '건담 말고 눈에 띄는 MS가 적다' 는 것일지도 모르겠군요.

바꿔 말하면 건담 이외의 카리스마 있는 적 캐릭터가 없다는 것이겠죠.

이제는 개나 소나 다 건담 타고 나오고, 나머지들은 건담한테 깨져나가는 불쌍한 양산형이니까요.

V에서는 그나마 건담들이 성능이 고만고만 해서 오히려 후반에 나온 V2가 돋보이기도 했었지만,

G에 오면서 그야말로 '개나 소나 건담' 이 시작되면서 윙에서도 여섯 건담들(에피온 포함) 말고

눈에 띄는 메카는 톨기스 정도 뿐이었고, X에 이르러 주역기 및 라이벌기들이 모두 건담이라는

등식이 성립되는 것 같더군요.

사실 '건담 대 건담'이라는 기치를 처음 내건 작품은 아이러니컬하게도 건담 작품들 중 가장

리얼하다는 세간의 평가를 받고 있는(물론 이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지만) 0083이긴 했지만...

이게 다시 턴에이에 이르러 유일무이한 존재의 건담에 카리스마 넘치는 적 메카(물론 캐릭터는

말할 것도 없고)를 부활시킴으로서 재미있어졌나 싶더니만...

시드에 와서 또 이 건담 도배질을 시작해 버렸군요.

본편에서의 5기 말고 외전에서도 건담을 3대씩이나(물론 1대는 아직 미등장이지만) 등장시키는

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파워업판 건담도 2대에 외전의 그놈들을 양산형으로 만들어 등장시킨다니...

이래서야 일반 양산형 타입들은 정말로 '당하는 역할'에 충실한 놈들일 뿐이고, 양산형 나름대로의

멋이라던가 하는 건 눈씻고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일 뿐일 것 같습니다.

역시 자쿠만한 카리스마를 가진 양산형 메카는 만들기 힘든 것일까요...

퍼스트 시절에는 새로운 적 기체를 보는 재미도 한몫 했던 것 같은데...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거지만, 역시 라이벌은 건담을 타면 안됩니다.  재미 없어집니다.

똑같이 생긴 놈들끼리 치고받고 앉았으니 이거 원...

란바랄+구프와 같은 명 조합은 다시 나오기 힘든 것일까요...끙.  -_-;

한동균 (2003-03-19 14:00:00)  
디자인만 보자면
건담이 너무 떼거리로 나와서 참신함이 바닥으로 떨어졌지요.
기동무투전 같은 경우에도, '간다무'라는 이름때문에
오히려 디자인의 가능성을 스스로 막아버린 듯한 인상이 큽니다.
간다무라는 이름만 빼도 자유분망하게, 참신하게 디자인될 수 있었던 것들이,
간다무라는 이름을 붙이기 위해, 간다무의 머리통을 붙이다보니
스스로 제약을 가해버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100% 자유라고 해서 디자인이 좋아질거라고는 생각치 않지만
지금의 건담은 너무 제약이 가해져 있습니다.
미래세기니, 콜로니력이니, 전후세기(AW)하는 것으로 우주세기에서 벗어났건만,
그 디자인은 여전히 천편일률적이니-
오히려 간다무라는 이름이 인간형 로봇의 디자인 세계를 말아먹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로 (2003-03-19 21:26:49)  
흐흠... 면정님은 올드타입?
음.... 저는 요즘건담 좋아한답니다..^^
옛날건담은 너무 어두워서 보는재미는 좀 덜하다는..
요즘꺼는 눈도 즐겁고 패러디도 즐겁고 재밋는것들이 많아서 좋아요
뭐 사실 뭘보던 전의 내용은 깡그리 잊어먹고 보는것만을 즐기려고 노력하기때문에..--a
기존과의 교처점에서의 괴리나 분노가 없어서일지도 모르겠네요..^^
김면정 (2003-03-19 22:11:51)  
올드타입이라뇨. 저도 충분히 요즘건담(턴에이) 좋아합니다.
다만 '건담'이라는 것에 얽매여버린 천편일률적인 메카디자인과 어설픈 연출, 반다이 제품광고 수준의 깊이없는 작품으로 전락해버린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김선욱 (2003-03-19 22:26:13)  
예를 들어서, 트랜스포머에 콘보이만 떼거리로 몰려나오면, 그게 재미 있을까요? 라는 의미... ;-)
조정민 (2003-03-19 23:03:00)  
천편일률과 패턴화는 어떤 의미에서는 일본인의 정서적 한계라고 생각 할 수도 있습니다.
수십년동안 전국을 떠돌며 지방관청을 작살내고 다니는 [미토고몽]이나 안전고무가 끼우고 다니던 일본경찰 주제에 쌍권총을 휘두르는 [아부나이데카] 시리즈, 역시 수십년째 남의 사건이나 훔쳐보고 다니는 [가정부는 보았다!], 기차시간표만 있으면 모든 사건이 해결되는 [서스펜스극장]..등등..사실 아니메 외적인 면을 뒤져보면 건담은 명함도 못내밀 엄청난 천편일률의 세계가 존재하지요. 호불호는 개인이 판단하기 나름이니 판단은 유보합니다만...
천조제 (2003-03-19 23:45:43)  
...모든 죄는 큰아저씨에게. --; (이제는 선생자도 안 붙임)
시드 대선생이 건담에 던진 사자후를 도로아미타불로 만든게 이 아저씨 아니냔 말입니다. --;
G 건담은 건담이 떼거리로 몰려 나온다는 단점이 있어도 드라마가 재미있었고.
W은... 뭐하자는 건진 모르겠는데 그나마 시드보단 낫고. --;
X 역시나 건담이 떼거리로 몰려 나오지만 그건 오마쥬 내지는 패러디니까 괜찮았고.
...턴에이는 메카 / 인물 / 드라마 3박자가 어느 하나 안 떨어지는 명작이었는데.

...뭡니까 시드는 도대체가. --;
다른게 다 형편 없어도 메카라도 받쳐 주면 건프라 사는 맛에라도 봐 주겠는데... 이건 그것도 아니니. --;
윤욱진 (2003-03-20 22:05:01)  
흐음...시드의 경우 스토리는 마치..70~80년대에 등장한 수많은 그저그런 S/F물과 유사하고...(즉 건담이 가지고 있는 하나의 공식이 되버린 리얼함-리얼하지도 않지만-이 없는 스토리)....메카닉은....아직까지 아크 엔젤(강력한 전함) 외에는 마음에 드는 메카가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이 크나큰 단점이지요.........하여간..뭔가 잡다구래..모아 놓고 진짜가 없다는 느낌.....그래서 재미가 없는...(이제는 파일 받아서 보고 바로 지우는 지경...)
한동균 (2003-03-20 22:58:59)  
그나마 누구는 프티프리 유시의 재미에 빠져서
간다무 씨앗은 20화까지 보고 그 이후로는 보지 않고 있다죠 ?
손원복 (2003-03-21 14:31:43)  
저 같은 경우는 건담의 세계관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다른 건담을 너무 지향한 나머지 현재 과학에 바탕을 두고 발전상을 보여주는 구건담보다는 이론상만 존재하고 실험실에서 조차 증명되지 않은 과학현상들이 마구 나타납니다....그리고 리얼 로봇이라는 건담도 망가진다...라는 밀리터리 적인 등식이 나날이 희박해져간다는 느낌도 그렇고.. 요즘 건담은 보면 건담 껍데기를 프라모델로 팔아먹기 위한 상술이 더더욱 심해져서 더 정이 떨어집니다. 두고두고 몇십년이건 이야기꺼리가 무궁무진한 구건담, 방영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쉽게 잊혀지는 요즘 건담시리즈를 보자면 웬지 공도 덜 들어간 느낌은 저혼자만 느끼는 것일까요? -_-a
천조제 (2003-03-21 16:19:56)  
뭐, 다른 건 몰라도 Seed는 정말 대충 만든 티가 팍팍 나더군요. --;
메카 디자인이고 인물 디자인이고 스토리고 연출이고 망가질래야 그 이상 망가질 수 없는 졸작인 데다가, 작화가 잘 나와 봐야 킹게이나 망가진 작화(최악의 18화)만도 못 하니.
한동균 (2003-03-21 19:22:34)  
킹게이너는 아직 16화까지 밖에 못봤는데,
최악의 작화 18화라니- 기대(?)가 되는군요.

로봇물과 모형은 뗄레야 뗄 수 없다는데, 킹게이너는 모형도 안나오니,
뭔 돈으로 만드는 걸까요 ?
설마 진짜 씨앗도 아니고 모형 씨앗 판 돈으로 ?
지온이여!™ (2003-03-23 22:34:15)  
기존에 소설이나 코믹들을 애니화 했으면 하네요,,저는 ㅡㅜ
새로 만들지 말구,,ㅡㅜ
이만 잡담이였습니다.
김선욱 (2003-03-26 22:19:55)  
↑ 선라이즈가 미치기 전에는 절대 안하는 짓 중에 하나가 그겁니다.
(0083 나왔을때도 왜 센티넬 놔두고 새로 만드느냐는 불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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