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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김선욱
제     목  그녀는 건오타 제3권

★그녀는 건오타[ガンオタの女] (3)
-사비시 우로아키[左菱虚秋] 著
-2009년 1월 26일 발매 / 588엔 / B6판 / ISBN 978-4-04-715167-3-C0979 / 카도카와서점

건오타는 불멸입니다! 눈물과 감동의 최종회!
엘리트 OL 가노타[賀ノ多]와 동거 중인 소녀 라라, 드디어 두 사람에게 헤어질 때가 왔는데...? 그리고 가노타의 운명은...! 경악 & 감동의 클라이막스는 반드시 보시라.

===

첫째 권에 대한 글을 소식란에 쓴 게 무려 1년 4개월 전이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세월은 빨리도 지나갔구나...(중얼) 뭐 그거야 어떻든 1권에서 그런대로 무난하게 이어가던 개그 퍼레이드가 아무래도 2권 중반까지 가서는 좀 억지스런 부분도 늘어나고 열심히 건담 설정에 맞추다보니 필연적으로 등장하게 된 연방물산 여러분(푸헉)의 캐릭터 조형이 너무 무성의한 감이 있어서 그야말로 2권은 '남국의 섬에서 돌고래 에○메스와 꺄하하거리며 뛰어노는 팔등신 미녀 아소 라라 양(물론 망상)' 하나 빼고는 영 손해 보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결국 감상도 안 썼지만 OTL)

3권도 남동생 세이야의 누나 골탕먹이기(...)같은 쪼잔한 에피소드만 계속되다 조용히 끝날 것인가 싶었지만 놀랍게도 마카베의 반격과 가노타의 울며 겨자먹기로 하게 된 커밍아웃, 키시리 군과의 엇나가기만 하던 애정전선의 변화,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별을 계기로 각자가 서로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 깨달은 라라와 가노타의 눈물바다(...) 등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연속으로 터진다. 2권에서 모쿠렌 사장이 심어두었던 뇌물떡밥(...)의 효과로 연방물산이 거덜나자 그쪽 인원을 흡수하여 a로 시작하는 이름의 자회사(...)를 만들려는 움직임이 나오는 걸 보고 '이제 가노타가 통짜 선글라스 쓰고 뻘건 민소매 점퍼 입고 나와서 크와트로 흉내라도 내며 끝나려나' 하는 망상을 했지만 스토리는 나의 예상을 훨씬 넘어서 보다 SF적이고 보다 신파적이며 보다 골때리면서도 한편으로는 꽤 교과서적인 해피엔딩으로 달려간다. (자세한건 비밀이지만 최종회 제목이 무려 '아흐란시 가노타'인 거 보고 죽는 줄 알았다 OTL)

역시 1회성 개그패러디를 장편으로 늘리려다 보니 무리한 점도 눈에 띄고 여러모로 미흡한 부분도 없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마이페이스의 주인공 가노타와 그녀에게 휘둘리는 주변사람들 보는 재미는 꽤 쏠쏠했는데 이렇게 빼도박도 못하게 완전한 결말을 지어버리다니 좀 시원섭섭한 느낌이다. 2권에서는 어딘가 나사가 빠진 것처럼 보이던 인물 작화도 마지막이란 사실을 의식해서인지 꽤 힘이 들어가 있는데, 그 덕분에 등장인물들이 전에는 볼 수 없었던 풍부하고도 다채로운 표정을 보여주어 즐겁다. (특히나 하는 일마다 안 풀려서 점점 안습이 되어가는 마카베는 그런 행보와는 관계없이 주인공을 제치고 점점 모에로운 캐릭터로 자라나서 꽤 귀여웠다. 그래봐야 끝에 가서는 [이하생략] 이지만;;;) 작가의 차기작은 인기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여대생 회계사 스토리라는데 건담을 벗어나서 자기만의 고유한 색깔을 잘 살리며 좋은 작품을 계속 보여주길 바란다. (...라지만 이번에도 원작이 따로 있는 각색물이라니 좀 안습 OTL)

ps1. 키시리 군의 부하 '토와' 씨가 대체 누굴 모델로 한 건가 했더니...
결말에 수염기르고 나온 거 보고서야 겨우 깨달았다. '트...트와닝! 그러고보니 키시리아 직속이었지 OTL'
근데 아직도 우라가의 친구 모 양(엄청난 시드 빠순이)의 원출전은 뭔지 모르겠군(...)

ps2. 잊혀진 첫사랑의 소년이 사실은... 이란 패턴은 너무 진부한데 그냥 빼도 좋지 않았을까.
솔직히 이렇게 해버리면 '가노타가 그리된것도 실은 운명이었다'가 되니까 영 밋밋하단 말이지;;;
(아예 그럴거면 후르바처럼 과거편 스토리를 확 늘려서 설득력이라도 갖추던가.
...아 근데 이거 개그만화니까 그런거 바라는 건 무리겠구만 OTL)

ps3. 그래서 결국 최후의 승리자는 일본을 정복한 모쿠렌 누님? OTL

강찬 (2010-04-11 07:56:13)  
묻혀 있던 아프란시 샤아의 등장이었군요. ;;

아무튼 정말 참신했던 만화였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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